올해보다 6.5%↑… 사회안전망 구축ㆍ아라가야 사적화 등 중점
경남 함안군은 올해보다 6.5% 증가한 4,636억원의 2019년 당초예산을 편성해 군 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지방교부세 217억원, 세외수입 9억원, 국ㆍ도비 보조금 2억원 등 283억원이 증가했으나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방세 수입은 21억원이 감소했다.
군은 내년도 예산안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복지수요를 강화하고, 농ㆍ공업의 고른 성장을 유도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아라가야 역사자원을 조사ㆍ연구해 ‘사적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또 급변하는 지방재정여건을 감안해 행사ㆍ축제예산 축소와 지방보조금의 한도액을 준수하고 경상경비는 전년수준 유지 등 최소한으로 반영해 재정건전성을 높였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 예산의 24%인 1,093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업분야 19.5%인 903억원, 환경보호 분야 666억원(14.4%),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433억원(9.3%), 문화관광 분야 256억원(5.5%), 수송 및 교통 분야 191억원(4.1%), 일반공공행정 분야 168억원(3.6%), 산업ㆍ중소기업 분야 94억원(2.0%), 보건 분야 77억원(1.7%)순이다.
주요사업으로는 함안 말이산고분군 정비(50억원), 공설장례식장 건립(40억), 신음천 생태하천복원(60억원), 이태준 순국선열 기념공원 조성(14억원), 악양둑방 탐방로 조성사업(8억원) 등이다.
군은 예산절감과 세출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내년도 예산안이 잘 반영돼 촘촘한 복지와 사회안전망 확충,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아라가야 유적의 발굴 보존과 역사 연구, 역사 유적 지구 조성을 통한 관광활성화의 주춧돌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군민의 행복과 희망을 만드는 곳에 소중한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군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9일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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