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광복회가 내년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에 대전에서도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대전보훈청(청장 강윤진)에 따르면 국가유공자를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대전봉사체험교실(회장 권흥주)이 회원끼리 모은 성금 200만원을 광복회 대전시지부에 기탁했다.
권 회장은 이날 정완진(92ㆍ대전 유성구) 애국지사를 위문하는 자리에서 정선흥 광복회 대전시지부장 권한대항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솔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회장은 “지난달 이낙연 총리가 광주에서 노동훈 애국지사의 자택에 명패를 달아드리는 모습을 보고 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기리고 존경하는게 우리가 우선해야 할 일이서 기꺼이 성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대전에 본사를 둔 엠비지그룹(회장 임동표)도 사업 동참 의사를 밝혔다. 임 회장은 “이 사업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생을 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이 더욱 존중받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며 성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강윤진 대전보훈청장은 “그동안 일부 자치단체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한 이 사업을 광복회와 보훈처가 손잡고 보다 체계적으로 또 품격을 갖춰 시행하려 자발적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독립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 예우 분위기도 확산하는 이 프로젝트에 각계의 관심과 후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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