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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굳이 정규앨범? 케이윌·샘김·어반자카파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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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굳이 정규앨범? 케이윌·샘김·어반자카파의 이유

입력
2018.11.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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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 안테나, 메이크어스 제공
사진=스타쉽, 안테나, 메이크어스 제공

가수 케이윌, 샘김, 그룹 어반자카파가 오랜 시간을 감수하고 정규앨범을 낸 이유가 무엇일까.

디지털 음원 시대가 완전히 자리잡은 지금, 정규앨범을 만나보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아이돌 그룹처럼 역대급 음반 판매량을 자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가운데 올 가을 케이윌, 샘김, 어반자카파가 각자 자신들의 색깔이 묻어나는 정규앨범을 선보였다. 이들이 이례적인 정규앨범 발매로 담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을까.

케이윌은 지난 6일 정규 4집 파트2 '상상; 무드 인디고(想像;Mood Indigo)'를 발표하고 지난 주말까지 타이틀곡 '그땐 그댄'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9월 파트1 '논픽션(Nonfiction)'에 이어 1년여 만에 이번 4집을 완성한 케이윌은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사람과 가수로서의 변화를 같이 담아냈다"며 정규앨범의 기획의도를 직접 설명했다.

사실 케이윌은 음원 파워를 지닌 가수다. 그래서 여러 곡이 담겼지만 타이틀은 하나인 정규앨범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케이윌이 찾은 절충안은 파트별 앨범이었다. 케이윌은 더 많은 이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정규앨범을 나눴고, 두 장 모두 무게감 있게 완성했다. 그 과정을 두고 "큰 산을 넘었다"고도 표현했다.

샘김은 지난 22일 2년 6개월 만의 새 앨범이자 정규 1집 '선앤문(Sun And Moon)'을 발표했다. 16살에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샘김은 21살이 되는 시간 동안의 성장을 담아 전곡을 프로듀싱한 앨범을 선보였다. 아이유가 '선앤문'에 대해 "나의 올해의 앨범"이라고 극찬할 만큼 샘김의 실력이 잘 드러난다.

2년 6개월 동안 다른 형태의 앨범을 내지 않으면서까지 곡 작업에 매진한 건 샘김이 정규앨범의 의미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규 1집으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뗀 샘김은 "나만의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음악을 오래 하고 싶다"는 특별한 목표를 밝혔다. 샘김의 꽃길은 유희열의 "상상도 못할 실력"이라는 극찬으로도 이미 예고됐다.

어반자카파는 27일 4년 만의 정규앨범 '05'를 발표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정규앨범을 선보였던 어반자카파는 5집까지 4년을 준비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든 이유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정답과 가까운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어반자카파는 4년 간 축적된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킬 만한 새 앨범으로 리스너들과 만났다.

히트곡들의 성적이 부담으로 다가올 법도 하지만 어반자카파의 목표는 한결같이 "듣기 좋은, 듣고 싶은, 듣고 있는 음악"이다. 다행히 자체적인 평가는 만족스러웠다는 후문. 실제로 더블 타이틀곡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은 음원 차트 상위권을 순항하고 있다. 알차게 준비한 5집으로 어반자카파는 독보적인 위치와 감성을 재확인시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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