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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 한반도 덮쳐… 수도권 미세먼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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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 한반도 덮쳐… 수도권 미세먼지 주의보

입력
2018.11.27 23:10
수정
2018.11.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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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2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G타워 전망대에서 한 시민이 뿌연 미세먼지가 가득 찬 송도국제도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2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G타워 전망대에서 한 시민이 뿌연 미세먼지가 가득 찬 송도국제도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수도권 곳곳에서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농도가 치솟으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오전까지도 황사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상황에서 전날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 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오후 5시께 수도권에 황사가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강원북부, 충남 서해안 지역에 황사가 관측되면서 PM10 농도는 한 때 서울(구로구)이 405㎍/㎥까지 치솟은 데 이어 인천 신흥동(374㎍), 경기 부천 오정동(543㎍), 충남 당진 송산면(435㎍)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이날 밤 7~9시 70㎞정도 남동진하면서 28일 새벽에는 남부지방에도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28일 아침까지 우리나라가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M10 농도가 치솟으면서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시 전역에 PM10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25개구 시간평균 농도가 오후 7시 201㎍, 오후 8시 27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내려진다.

28일 오후부턴 대기 확산이 원활해 다시 공기질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8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남부지역에서는 오전에 황사를 포함한 국내외 미세먼지가 남진하면서 농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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