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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대표에 허세홍… 그룹 4세 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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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대표에 허세홍… 그룹 4세 경영 본격화

입력
2018.11.27 16:33
수정
2018.11.27 19:03
23면
0 0

GS그룹 연말인사서 3ㆍ4세 전진배치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GS 제공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GS 제공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GS 제공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GS 제공

GS그룹이 오너 일가 4세인 허세홍(49) GS글로벌 사장을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2019년도 임원인사’를 27일 단행했다. 허세홍 사장은 4세 중 처음 계열사 대표를 맡은 데 이어, 최대 계열사 GS칼텍스 대표까지 맡아 GS그룹이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의 중추인 에너지 계열사를 총괄하는 GS에너지 대표에는 3세 허용수(50) 사장이 선임됐고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GS그룹은 이날 대표이사 전보 3명, 신규선임 4명을 포함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4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등 총 53명에 대해 임원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우선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에서는 허진수 회장 후임으로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새 대표를 맡게 됐다. 허세홍 사장은 허진수 회장에 앞서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다. IBM, 셰브론 등에서 경험을 쌓고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 법인장, 석유화학ㆍ윤활유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3세인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사장은 GS에너지 대표로 선임됐다. 허용수 사장은 고(故)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그룹의 중추인 에너지 사업 부문에 3세와 4세를 전진 배치한 셈이다.

역시 4세 가운데 허준홍(43)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39)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주주간 협력, 해외사업, 중장기 성장전략 등에 힘쓸 것”이라고 GS그룹은 전했다.

이 밖에 김응식(60) GS파워 사장이 GS EPS 대표이사로 이동하고 정찬수(56) ㈜GS 경영지원팀장 사장은 GS E&R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인 김기태 부사장(59)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히 전진 배치하고 조직의 변화와 활력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중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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