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소재지 위상제고, 상생발전 협약
충남도청 소재지 홍성군과 전남도청 소재지 무안군이 시 승격 공동추진과 상생발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김석환 홍성군수와 김헌수 홍성군의회의장, 김산 무안군와 이정운 무안군의회의장은 27일 홍성군청에서 시 승격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업무협약에는 양 군이 도청소재지 군으로 시 승격을 위해 상호협력과 서삼석, 홍문표 국회의원이 국회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동건의문에는 지방자치법의 시 설치 기준과 도청 소재지에 걸맞은 주민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 승격의 당위성 등을 담았다. ‘도청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 조항 신설 건의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지난 2005년, 홍성군은 지난 2013년에 각각 도청이 이전, 도청소재지 군이 되었다. 이후 양 군은 도청소재지 위상정립과 행정중심지 역할수행과 인구증가와 행정수요 급증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협의를 해왔다. 또한 시 승격이 절실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행보를 논의 해왔다.
이에 따라 홍성군과 무안군은 현행 지방자치법의 시 승격 요건을 완화해 ‘도청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 신설을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양 군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승격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국회입법 공동발의,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시 승격 추진이 민선7기 핵심 공약인 만큼 우리 군과 같은 상황의 무안군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며 “시 승격을 이루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투자여건 확대,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지방 인구감소 추세로 인구증가에 의한 시 승격은 한계가 있다”며 “시 승격이 무안군의 미래 과제인 만큼 홍성군과 공동 협력해 도청소재지 위상정립과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시 승격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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