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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걸린 출근길 10분이면 통과...용인,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30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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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걸린 출근길 10분이면 통과...용인,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30일 개통

입력
2018.11.27 13:42
수정
2018.11.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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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정체구간인 국도42호의 우회도로가 오는 30일 개통한다. 용인시 제공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42호의 우회도로가 오는 30일 개통한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 중심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 42호선을 우회하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이달 말 개통한다.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1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10분 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용인시는 기흥구 영덕동과 처인구 남동(대촌)을 잇는 12.54km, 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오는 30일 오후 2시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도로는 신갈 우회도로(5.1㎞ㆍ영덕동∼상하동)와 삼가~대촌 우회도로(7.44㎞ㆍ상하동~처인구 남동)를 합친 것이다.

이 도로 개통으로 그동안 수원에서 양지ㆍ이천 방향으로 오가던 차량들이 혼잡이 심한 수원ㆍ신갈IC 입구, 신갈오거리, 처인중심권역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지날 수 있게 됐다.

기존 국도 42호를 이용하면 차가 막히지 않더라도 신호대기 등을 고려하면 25∼30분 이상, 출퇴근 정체가 심해지면 1시간에서 2시간 안에도 못 가는 일이 빈번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도로는 서쪽 방향(영덕 교차로)은 수원시와 용서고속도로 등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동쪽은 국도 45호선, 북쪽은 양지와 인천, 남쪽은 이동읍을 지나 평택ㆍ안성ㆍ천안 등으로 갈 수 있다. 도로 중간에 신호등이 없으며 제한속도는 80km다.

진ㆍ출입로는 시작점인 영덕을 비롯해 상갈(기흥역세권 인근)ㆍ어정(구갈레스피아 인근)ㆍ상하ㆍ궁촌(경전철 차량기지 인근)ㆍ역동(역북지구)ㆍ명지ㆍ대촌 등 모두 8개다. 이중 영덕과 어정, 영덕ㆍ명지ㆍ대촌 진ㆍ출입로만 30일 양방향으로 우선 개통된다. 상하 진ㆍ출입로는 남동 방향으로만 진ㆍ출입이 가능하다.

상갈은 접속도로 공사로 인해 내년 상반기에, 궁촌 진ㆍ출입로는 2020년 하반기에 각각 개통된다.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지와 기흥 일대, 평택과 안성, 천안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대체도로 효과까지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도 42호선을 대체할 우회도로를 개통하게 돼 기쁘다”며 “용인 서부권의 상습정체구간인 국지도 23호선 개선과 동부권의 미완성 도로인 국지도 57호선 등도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를 지나는 국도 42호 우회도로 노선도. 용인시 제공
용인시를 지나는 국도 42호 우회도로 노선도. 용인시 제공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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