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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대차리 고분군서 신라·가야계 석곽묘 11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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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대차리 고분군서 신라·가야계 석곽묘 11기 발견

입력
2018.11.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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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대차리 고분군에서 나온 가야계 천석 석곽묘.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제공
전북 무주 대차리 고분군에서 나온 가야계 천석 석곽묘.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제공
전북 무주 대차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제공
전북 무주 대차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제공

전북 무주 대차리 고분군에서 신라·가야계 석곽묘 11기가 발견됐다.

무주군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는 무주군 무주읍 대차리 산 46번지 일원 고분군을 발굴 조사해 5~6세기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계와 가야계 석곽묘 11기를 찾아냈다고 27일 밝혔다.

석곽묘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라계 석곽묘 9기는 깬돌로 벽체가 조성됐고 바닥에 잔돌로 시상대를 깔았다. 가야계 석곽묘 2기는 강돌로 벽체가 축조되고 바닥에 시상대가 없었다.

석곽묘에서는 현재까지 전북 지역에서 조사된 유적 중 가장 많은 수량의 신라 토기도 발견됐다. 굽달린목긴항아리(대부장경호), 목짧은항아리(단경호), 뚜껑(개), 굽달린접시(고배) 등 38점이다. 이 외에 가야 토기, 쇠낫(철겸), 쇠손칼(철도자), 화살촉(철촉), 금동귀걸이도 출토됐다.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는 “6세기 초반 만들어진 신라계 석곽묘 토기를 통해 신라의 전북 진출 시기를 가늠할 수 있고, 가야와 신라의 역학관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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