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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로 구민이 행복한 중구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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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로 구민이 행복한 중구 만들 터”

입력
2018.11.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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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출신으로 구민 행복이 우선

무엇보다 ‘삶의 질 향상’ 위해 노력

도시재생, 계획수립부터 주민 참여

50년 이상 내다보고 차근차근 추진

윤종서 부산 중구청장은 “젊은 구청장인 만큼 현안 사업 예산을 챙기기 위해 행정안전부, 부산시 등을 찾아 다니며 적극 협상하는 등 세일즈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구 제공
윤종서 부산 중구청장은 “젊은 구청장인 만큼 현안 사업 예산을 챙기기 위해 행정안전부, 부산시 등을 찾아 다니며 적극 협상하는 등 세일즈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구 제공

“부산의 중심인 중구를 관광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세계도시, 풍요로운 삶이 있는 도시재생도시, 글로벌 시대를 앞서가는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력 질주하겠습니다.”

부산 중구 토박이 출신으로 6ㆍ13 지방선거를 통해 첫 단체장에 오른 윤종서(44) 중구청장의 머릿속은 구정 밑그림으로 꽉 차 있었다. 윤 구청장은 “학창시절부터 줄곧 중구에서 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 동네를 속속들이 안다”면서 “그래서 당선 후 구민들의 건강과 복지, 주거, 교통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분을 우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는 현재 옛 보수동 주민센터 자리에 내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사업비 50억원의 ‘중구 복합건강센터’ 공사가 한창이며, 중구노인종합복지관 기능 강화와 영주동 포부대자리 ‘축구장’ 조성, 구민체육관 건립, 고지대 목욕탕을 포함해 도서관과 쌈지공원, 체육시설, 놀이터, 경로당 등 생활필수 시설을 확충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보수동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순환주택과 산복서점 등 주민 거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업 중 하나인 ‘오르미 복합문화 주차타워’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과 고지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엘리베이터,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등을 복합적으로 갖춰 앞으로 보수동 주거지의 생활환경이 몰라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 더 행복한 중구’라는 슬로건에다 민선 7기의 핵심을 ‘변화와 구민 행복’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보수동과 영주동의 도시재생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이 중구를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중구는 지난 8월 말 국토교통부의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공유형 新 주거문화 ‘클라우드(CLOUD) 영주’가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 사업이 진행된다.

윤 구청장은 “사업대상지는 건립된 지 47년이 넘어 안전등급 D등급(재난위험건축물)으로 지정된 영주시민아파트 단지와 인접 망양로 아래에 위치한 영주배수지 일원(9만8,783㎡)으로,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에 의해 형성된 열악한 도시 기반시설과 거주민 고령화 등 전국에서 도시쇠퇴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중의 하나”라며 “내년부터 2022년까지 244세대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청년 공공임대상가, 공공주차장, 어반코어사업 등 3개 부문 12개 단위사업에 국비 85억원을 포함, 총 937원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 선정에 따라 1968년 지어진 부산데파트는 해당조합과 재건축하는 방향으로 논의에 들어갔고, 보수아파트는 방향성을 찾고 있다. 윤 구청장은 “부평맨션과 보수상가아파트, 부원아파트 등은 고도제한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민간사업자가 접근을 못하는 실정인 만큼 부산시에 고도제한 관련 규제 개선 건을 건의하는 등 구민들의 안전과 직결돼 있는 재건축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수립단계부터 주민을 직접 참여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개발이익 등을 지역이 공유하게 하는 등 향후 50년 이상을 내다보고 조바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IFF(부산국제영화제)광장과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관광자원에 대한 발전방안도 빼놓지 않았다. 윤 구청장은 “지난 BIFF 기간 남포동 일원에서 처음 시도된 시민 참여형 행사인 ‘커뮤니티 BIFF’의 성공으로 ‘영화도시 중구’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앞으로 영화제 측과 협의해 남포동에서도 많은 영화팬들이 영화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임시수도 상징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인 용두산 아트힐 문화공간 형성사업이 지난 2월 준공돼 용두산공원이 새롭게 거듭났다”면서 “지난 7월부터는 남항에 자갈치 크루즈 유람선이 들어선데다, 북항에도 유람선이 취항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관광용 케이블카는 물론 국제시장, 부평시장 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1~2㎞ 구간을 단거리 트램 코스로 조성하는 등 가능성을 다양하게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서 구청장은 “임기를 마무리할 쯤인 4년 뒤 구민들의 기억 속에 정말 열심히 일한, 중구를 진정 발전시킨 구청장으로 남고 싶다”면서 “더 나은 더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고, 구민과도 직접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윤종서 구청장은 누구

1974년 부산 영도구 출생으로, 경남중과 부산남고, 부산가톨릭대를 졸업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지방분권 개헌 부산시민회 국민위원, 중구청년연합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거쳐,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부산 중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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