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ㆍ구호물품ㆍ성금 잇따라
사회적 배려대상자에게 ‘온정’
황 행장 등 ‘복지멘토’로 나서
“나눔을 기업문화로 선정했다”
◇연말 공헌사업 위해 3억5,000여만원 긴급 편성
BNK경남은행이 연말을 앞두고 ‘나눔’을 기치로 다양한 형태의 릴레이식 공헌사업을 벌여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에게 온기를 전한다.
경남은행은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해 최근 3억5,000만여원에 달하는 재원을 긴급 편성, 지원ㆍ구호ㆍ기부 등 나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나눔 활동의 시작은 다음달 6일 은행 본점 주차장 일대에서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총 4,000여포기 15톤에 달하는 김장김치를 현장에서 담가 창원시 관내 사회적 배려대상자 1,500세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도내 17개 시ㆍ군과 울산시에는 총 1만여포기 39톤의 김장김치를 구입해 사회적 배려대상자 3,900세대에 전달한다.
이어 12월 둘째 주에는 ‘사랑의 구호물품(기프트박스) 나눔 행사’를 마련, 사회적 배려대상자 2,000세대에 떡국ㆍ된장ㆍ고추장ㆍ식용류 등 18종의 겨울나기용 생활필수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또 동지를 하루 앞둔 내달 21일 마산역 광장 일대에서는 ‘사랑의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연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경남은행 임직원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자원봉사자가 함께 밥차에서 팥죽을 직접 끓여 노숙자와 독거노인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지역민들 및 관광객들에 제공한다.
이밖에 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기부하는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나눔 활동’도 연례행사다.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경남은행 전 임직원이 매월 급여의 일정액(끝전)을 모은 적립금에 은행 측의 기금을 더한 것으로,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기관과 지역의 영세복지시설에 기부된다.
◇임직원, 연중 복지멘토로도 활동
BNK경남은행의 나눔활동은 연말 릴레이식 나눔에 그치지 않고 연중 이어진다. 황윤철 은행장을 비롯, 고객센터 직원들은 독거노인들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는 돌보미 역할을 자처하고, 본부와 영업점 직원들은 복지시설 아동들의 학습을 지도하는 멘토가 돼 재능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은행 차원에서는 본점과 영업점 유휴 공간을 지역 문화예술인의 전시공간, 지역 기업들의 행사공간, 지역민의 구직공간으로 공유하는 ‘공간나눔’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욕구 충족을 위해 공연 관람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는가 하면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원폭력과 전자금융사기로부터 청소년과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문화나눔’도 빼놓지 않고 있다.
한편 경남은행이 2006년 설립한 공익재단 ‘BNK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이사장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지난 10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ㆍKBS가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12년간 지역민을 위한 자원봉사와 기부ㆍ자선ㆍ구호활동을 펼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은 “나눔을 경남은행의 또 다른 기업문화로 설정하고 경영 전반과 사회공헌사업에 접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연말을 앞두고 벌이는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이 지역민의 여의치 않은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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