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0만원까지 평균 11.3년...기업 824곳 조사 결과

사람인

직장인이 연봉 500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11년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기업 824곳을 대상으로 '연봉 5000만원 달성 소요 기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11.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7.4년, 중견기업 10.2년, 중소기업 11.7년으로 조사됐다. 이런 차이는 신입사원 연봉 격차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593만원었지만, 대기업(3730만원), 중견기업(2981만원), 중소기업(2462만원)의 격차가 크게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이 연봉 5000만원까지 도달하는 데 평균 6.7년 걸려 가장 빨랐다. 이어 ▲조선·중공업(9.6년) ▲자동차·운수(9.8년) ▲식음료·외식(9.9년) ▲기계·철강(10.5년) ▲건설(10.6년)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은 평균 12.3년이 걸렸고, 전기·전자(12.0년)와 서비스업(11.8년) 등도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헌 기자 119@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