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사상 첫 화성 내부 탐사선 ‘인사이트’ 착륙 성공

알림

사상 첫 화성 내부 탐사선 ‘인사이트’ 착륙 성공

입력
2018.11.27 07:58
0 0
인사이트호가 역추진로켓을 이용해 화성 표면에 안착하는 장면을 그린 상상도. AP 연합뉴스
인사이트호가 역추진로켓을 이용해 화성 표면에 안착하는 장면을 그린 상상도. AP 연합뉴스

‘제2의 지구’로 불리는 화성의 내부를 사상 최초로 탐사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인사이트(InSight)’호가 26일(현지시간) 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지구를 떠난 지 206일 만이다.

인사이트호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54분쯤(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54분) 화성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에 도착했다. 신호를 지구로 보내는데 8분이 걸렸다. 당초 오후3시 착륙을 예상했지만 다소 앞당겨졌다. 인사이트호는 5월 5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4억8,000만㎞를 날아가 화성에 안착했다.

앞서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한 7개의 탐사선은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주로 지표면과 생명의 흔적을 찾는데 주력했다. 반면 인사이트호는 앞으로 2년간 화성의 내부를 파고들어 지질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착륙한 곳에 고정돼 탐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과거 탐사선과 달리 바퀴가 없다. 이런 임무의 성격을 반영해 ‘지진조사, 측지,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 탐사(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탐사선 이름을 인사이트라고 지었다.

무게 360㎏인 인사이트호는 1.8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표면에 설치한 지진계로 화성의 미세한 흔들림을 계산하는 한편, 지하 5m까지 드릴을 파고 내려가 열 감지기로 내부온도를 측정한다. NASA는 이를 통해 화성의 형성과정과 수십억 년에 걸친 변화과정을 파악하고, 특히 내부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핵과 맨틀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NN은 “인사이트가 로봇팔을 화성 표면에 펼쳐서 설치하는데 2, 3개월이 걸릴 예정”이라며 “그때까지는 현재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만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은 “화성 내부 연구를 통해 과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