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지주회사 안에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을 전담하는 사업전략부를 신설하고 2020년까지 디지털 전문가를 1,000명 이상 양성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2019년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내년도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내년 전략목표를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역량 확대’로 설정하고 △고효율 경영체계 정립 △고객가치 중심 사업 재편 △미래 신성장동력 강화 △농협금융 정체성 확립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용구조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단순ㆍ반복 업무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확대로 대체하고 인력은 고부가가치, 창의적 업무에 투입한다. 무인점포, 이동점포, 탄력점포 등 영업 네트워크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 농협금융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한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전 계열사 계좌조회 및 거래가 가능한 농협금융 통합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과 현장에 최적화된 사업형 조직을 구현하기 위해 지주 사업 전략부를 신설해 WM, CIB 등 핵심 사업을 전담한다.
프로젝트 중심 조직인 애자일(Agile) 조직 운영체계도 도입한다. 특히 은행에 현업과 정보통신(IT) 조직이 통합한 애자일 형태의 ‘디지털 연구ㆍ개발(R&D) 센터’가 신설된다. 금융계열사 정보를 통합하고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분석ㆍ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력을 오는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한다.
이 밖에 지주를 비롯한 계열사에 ‘금융소비자 보호 총괄책임자’를 지정 운영해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목표 손익을 초과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만큼 내년도 손익목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장기 질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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