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지난 4일 별세한 영화배우 고 신성일씨를 추모하는 영화제를 열기로 하고 경북도내 4개 영화관에서 생전 그의 대표작을 상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영화제는 26일부터 내달 18일까지 경북 영천시와 고령 울진군은 매주 월요일, 영양군은 매주 화요일에 해당 지역 작은 영화관에서 신성일이 출연한 맨발의 청춘, 왕십리, 장군의 수염 등 4편을 상영한다.
26일 영천 별빛영화관에는 평일인데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객석을 메웠다. 조승욱씨(67ㆍ영천시 금호읍)씨는 “영천에서 10년 동안 지냈던 신성일씨를 추모하는 영화제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아았다”며 “다음 주 월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린다.
49제를 즈음한 내달 21~23일엔 영천시민화관과 별빛영화관에서 추가로 그의 영화를 상영하고, 그의 영화인생을 잘 보여주는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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