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과 김유정이 고구마 없는 청춘 힐링 로맨스를 선사한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노종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균상, 김유정, 송재림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는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가 만나 펼치는 완전무결 로맨스다.
이날 연출을 맡은 노종찬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원작의 틀 안에서 기존 캐릭터들의 인연을 강조해서 과거의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강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일뜨청’을 소개했다.
이어 노 감독은 “극과 극의 두 청춘이 만나서 서로에게 스며들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보듬어주는 과정을 그리며 그 사이에서 미스터리한 인물들을 통해 과거의 인연을 부각시키는 청춘 힐링 드라마다”라고 덧붙였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이날 현장에서는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노 감독은 “웹툰에서는 둘이 만나는 현 상황부터 진행이 되는데, 저희 드라마는 현 상황 이전의 캐릭터들 간의 스쳐간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다룬다”며 “현실에서도 이야기를 조금 더 보강해서 웹툰 스토리의 한계를 보강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일뜨청’에서 윤균상은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로코물에 도전하는 윤균상은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사랑이 주인공인 작품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이 들더라”며 “저는 유정이랑 처음 만날 때도 걱정이 많았다. 제가 아무래도 나이가 많다보니까 걱정했는데, 유정이가 선배로서 제가 의지할 수 있게 많이 도움이 되어주고 있고, 제가 처음에 걱정했던 것들이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재미있고 편하게 잘 촬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순조롭게 잘 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윤균상은 첫 캐스팅 당시 장선결 역을 맡았던 안효섭의 하차로 중간 투입된 데 대해 “중간 투입이다보니 부담감이 컸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윤균상은 “이전 작품 이후 오래 쉬었는데, 그렇게 오래 쉰 것도 처음이라 부담이었다”며 “예전부터 로코를 하고 싶었던 것 외에도 세 가지 정도의 출연 이유가 있다.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 감독님을 만났을 때 저를 원하셨다는 점, 가장 큰 부분은 유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김유정 선배와 연기를 해보고 싶었고, 팬이었다. 사랑하는 파트너로서 저보다 로코 경험이 많은 선배님이기 때문에 의지하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김유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유정은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업준비생 김유정 역을 맡는다.
2016년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김유정은 “2년 만에 드라마로 찾아뵙게 된 게 놀랍고, 떨리기도 해서 지금 긴장이 많이 된다”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뜨청’ 대본을 읽고 굉장히 재미있고 웃으면서 즐겁게 읽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진짜 사람 이야기가 들어있는 것 같아서 보시기에 힐링 되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고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앞서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졌던 김유정은 현 건강 상태에 대해 “열심히 건강하게 활동하려고 노력 중이다. 컨디션 조절도 혼자서 잘 해보려고 노력 중”이라며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이나 스태프 분들께서 많이 챙겨주시고 다독여주셔서 그 힘에 힘을 얻고 재미있게 촬영 중이다. 드라마가 밝고 명랑하고 사람에게 힘을 주는 느낌이 강해서 촬영하면서 힘을 많이 얻는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재림은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 옥탑방 최군 역을 맡았으며, 유선은 선결의 비서이자 아들바보 워킹맘 권비서 역으로 분한다.
극 중 김유정의 키다리 아저씨이자 미스터리한 인물로 분한 송재림은 “보통 드라마에 나오는 키다리 아저씨에 비해서 저는 선결이보다 돈도 없고 빽도 없다”며 “그냥 오솔과 함께하는 가족들, 기타 인물들에게 힐링이 되는 존재다”라고 자신의 캐릭터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날 노 PD는 “관전 포인트는 이 분들이다”라고 말했고, 윤균상은 “서로가 치유해 나가고 성장하고 있다. 힘들고 아픈 기억이 있으신 분들도 같이 웃으면서 치유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저희 드라마에서는 고구마를 먹을 일이 없을 것 같다. 시원시원한 전개, 롤러코스터 타는 듯한 전개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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