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딸기 생산량 80%를 차지하고 있는 ‘설향’보다 과실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딸기 신품종이 탄생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품종 교배를 통해 ‘하이베리’ 개발에 성공,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출원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촉성재배용 품종인 하이베리는 생육이 왕성하고 연속 출뢰(꽃대 출현)성이 우수하다.
과실은 선홍색에 원추형으로 수려하며 평균 무게는 16g으로 설향(17g)보다 약간 작으나 상품과율은 설향보다 높다. 경도는 15.3g/㎟로 설향의 11.7g/㎟ 보다 높아 저장성이 우수하다. 당도도 10.1브릭스로 설향(9.5브릭스)보다 높고 특유의 향이 있다.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은 하이베리에 대한 내수시장 반응과 수출 가능성 검토를 위해 내년 농가 시험재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논산딸기시험장 이인하 연구사는 “설향의 편중재배 해소와 매향 기형과 발생 보완을 위한 신품종에 개발에 성공했다”며 “하이베리는 과실 모양이 좋고 당도와 경도, 향 등이 우수해 미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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