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와 필립모리스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 2라운드에 뛰어든 가운데 KT&G가 28일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KT&G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2가 더플라자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담배 모양의 스틱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해 사용하는 신형기기를 선보였다. BAT코리아의 글로2,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3에 이어 출시되는 릴 하이브리드는 스틱만 사용하는 경쟁사 기기와 달리 액상을 가열해 발생하는 증기를 스틱에 통과시켜 흡연한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은 “기존 제품과 달리 연무량은 늘고 특유의 ‘찐듯한 맛’은 줄었다”며 “기기에 삽입되는 스틱 끝부분이 ‘Y’자 형태의 구조로 담배 잔여물이 빠지는 것을 원천 차단해 기기 청소가 한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릴 하이브리드에는 전용 스틱인 ‘믹스’만 사용 가능하며 전용 스틱 20개비 분량만큼 사용할 수 있는 액상 카트리지를 별도 구매해 장착해야 기기가 작동된다.
릴 하이브리드와 믹스는 서울 강남ㆍ동대문ㆍ송도 전용 매장 ‘릴 미니멀리움’에서 28일부터 살 수 있으며 서울 지역 편의점에선 내달 12일부터, 전국 편의점에선 내년 1월부터 구매할 수 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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