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소ㆍ중견기업 대표단체들 잇단 인사 잡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소ㆍ중견기업 대표단체들 잇단 인사 잡음

입력
2018.11.26 14:43
수정
2018.11.26 19:08
19면
0 0

차기 회장 유력한 중견련 수석부회장 갑자기 사퇴

중기중앙회는 낙하산 인사 논란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등 중소ㆍ중견 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에서 인사와 관련해 잇단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중견련은 차기 회장으로 유력했던 문규영 수석부회장(아주그룹 회장)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회장을 급히 찾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고, 중기중앙회는 친여권 인사가 또다시 주요 보직에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지난 9월 중견련 수석 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취임한 문 회장은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강호갑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중견련 차기 회장직에 오를 유력한 후보였다.

문 회장은 회사 경영상의 이유로 수석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이 아주그룹 창립 60주년이 되는 등 업무상 바빠 부회장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 회장이 갑작스럽게 수석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중견련 회장단과의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중견련 관계자는 “문 전 부회장은 경영상의 이유로 물러난 것일 뿐 내부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전체 회장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에 오를 수석 부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서승원 더불어민주당 수석 전문위원이 상근부회장 자리에 내정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서 위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기획관으로 일하다 퇴직하고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기중앙회에는 참여정부 시절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낸 정모 전 국정홍보처 영상홍보원장이 올 3월 상임감사에 선임됐고, 6월에는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허모 전 서울 금천구 협치조정관이 정책협력TF실장에 임명된 바 있다.

중기중앙회 노조는 서 위원의 상근부회장 선임에 반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노조는 지난 15일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서 위원에 대한 취업 승인 불허 요청 호소문과 직원들의 취업 승인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노조는 서 위원이 공직 퇴직 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점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려는 중기중앙회 전통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