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은이 '강남스캔들' 첫 방송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고은은 오늘 오전 8시40분 첫 방송 된 SBS 새 아침드라마 '강남 스캔들'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과 고된 현실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차기 위해 애쓰는 악바리 캔디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여주인공 ‘은소유 역’에 완벽 몰입한 탄탄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신고은이 여주인공으로 나선 '강남 스캔들'은 엄마의 치료비를 모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자 은소유(신고은)가 재벌 상속 남 최서준(임윤호)을 사랑하는 척했다가 진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스토리로 두 남녀의 좌충우돌 눈물 로맨스를 그린다. 강남스캔들은 기존의 식상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180도 비틀어 가만히 있어도 백마 탄 왕자님이 와서 구해주는 것이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해 계산기를 두드릴 줄 아는 신데렐라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며 더욱 흥미를 끈다.
신고은은 첫 방송에서 LX그룹의 스타일리스트로 분하며, 어떤 일도 발딱발딱 나서서 일한다 해서 일명 '은발딱'으로도 불리며 상큼 발랄 씩씩함으로 똘똘 뭉친 은소유를 과감하게 그려냈다. 한 짐 가득 뒤뚱거리며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힘들게 구해온 의상에도 톱스타 에게 잔소리며 쓴 소리며 무시당하기를 일쑤. 소녀가장이면 캔디 코스프레라도 해야 한다는 소리에, 결국은 톱스타 앞에 서서 눈물 훔치는 시늉에 씩 웃음짓는 캔디 코스프레를 해주며, "이렇게 하는 건가요? 캔디 코스프레"라고 말하는 악바리 캔디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고된 삶의 너털한 웃음을 지으며 발랄함과 짠함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여주인공으로서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여기에 고된 삶에 지친 악바리의 근성까지 담아낸 현실 반영 여주인공의 연기로 극에 완벽 몰입해 극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는 반응이다.
히나 장면마다 보여주었던 다채로운 표정연기와 세심한 감정선부터 사랑스러운 외모까지, 등장할 때 매다 시선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은소유와 최서준의 로맨스 연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회 엔딩 장면에서는 신고은이 자신의 협찬품 캐리어가 임윤호의 캐리어와 뒤바뀐걸 알고는 놀라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를 궁금케 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