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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원장 시험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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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원장 시험하지 말라”

입력
2018.11.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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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김병준(왼쪽)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림 1김병준(왼쪽)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갈등 조짐이 감지되는 데 대해 “비상대책위와 비대위원장을 시험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조직강화특위 심사 결과 발표 날이 다가오면서 연일 강경한 목소리로 그립을 강화하려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계파 논리를 살려 심지어 분당(分黨)까지 운운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그런 시도들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홍문종 의원 등 핵심 친박계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을 고리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움직임에 감지되자, 이에 대해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다만 “어떤 특정 계파나 특정 지역을 제가 특별히 생각하거나 반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년 집권’ 언급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의 말씀을 제가 듣고 또 듣다가 짜증이 났다”면서 “할 일을 하면서 20년 집권을 하겠다면 이해가 되지만, 각종 개혁에 대해서는 손도 못 대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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