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26일 한국 대표로 정기현씨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정 신임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정 신임 대표는 구글과 SK플래닛, 라인에서 15년 경력을 쌓았다. 구글의 제품 담당 매니저와 SK플래닛의 최고제품책임자(CPO)를 거쳐 최근 3년간은 라인의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재직했다. 특히 라인에서는 B2B와 광고 사업을 1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은 경영 노하우와 리더십이 페이스북코리아의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를 지낸 조용범 전 대표는 동남아시아 대표로 공식 부임해 싱가포르에 근무하게 된다.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조용범 대표의 뒤를 풍부한 비즈니스 성장 경험과 리더십을 가진 정기현 신임대표가 이어받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두 자리를 맡게 된 역량 있는 두 사람이 한국과 동남아에서 각국 기업들의 성공을 도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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