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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입장 번복부터 방송 하차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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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입장 번복부터 방송 하차까지 [종합]

입력
2018.11.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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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크로닷 SNS
사진=마이크로닷 SNS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에 결국 방송 활동을 스스로 멈췄다.

마이크로닷 측은 25일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밝혔다"는 짧은 공식입장으로 활동 중단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채널A '도시어부', JTBC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등에서 마이크로닷의 모습을 만나볼 수 없을 전망이다. 마이크로닷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지난 23일 녹화를 취소했던 '도시어부' 측 또한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다.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 중"이라는 후속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9일 온라인 상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서 사기를 저지른 뒤 돌연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며 이번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언론과 방송 등의 인터뷰에 응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21일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전했다.

하지만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가 MBN '뉴스8'에 출연하는 등 논란이 심화되는 동안 마이크로닷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마이크로닷 측은 취재진의 연락에 응하지 않다가 논란이 불거진지 6일 만에 방송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닷을 향한 차가운 시선은 가시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마이크로닷의 부모의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공조수사 요청 절차를 밟고 있고,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해졌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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