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복권수탁사업자가 ㈜나눔로또에서 ㈜동행복권으로 바뀐다. 온라인복권(로또)의 인터넷 구매가 가능해지고, 복권 추첨 방송사도 SBS에서 MBC로 변경된다.
동행복권은 다음달 2일부터 5년간 복권수탁사업을 맡는다. 지난 3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제4기 복권수탁사업자로 동행복권을 선정하면서, 지난 10년간 나눔로또가 수행해 온 복권의 발행ㆍ판매ㆍ추첨과 당첨금ㆍ수익금 관리 등 일체 업무를 이어받게 됐다.
아울러 2일부터는 복권 판매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온라인복권을 인터넷(동행복권 홈페이지)으로도 살 수 있게 된다. 단 기존 판매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과잉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회차당 판매액의 5%(약 38억원)만 인터넷으로 팔기로 했다. 성인만 구입 가능하고, 1인당 1회 구매한도도 5,000원으로 제한된다.
추첨 방송사와 추첨 시간도 변경된다. 온라인복권 추첨 방송사는 다음달 8일 836회차부터 현행 SBS에서 MBC로 변경된다. 방송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38분에서 오후 8시 45분으로 늦춰진다. 연금복권 추첨 방송사도 다음달 5일 388회차부터 SBS플러스에서 MBC드라마로 바뀌고, 방송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40분에서 오후 7시30분으로 변경된다.
온라인복권 판매 마감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연금복권은 수요일 오후 5시 40분으로 종전과 같다. 당첨금 수령도 종전대로 온라인복권 1등은 농협은행 본점에서, 2,3등은 농협은행 전국 지점에서, 4,5등은 복권 판매점에서 받을 수 있다. 연금복권은 1억원을 초과하는 당첨금은 동행복권이 지정한 농협은행에서, 5만~1억원은 농협은행 전국 지점에서, 5만원 이하는 복권 판매점에서 지급한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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