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SB’ 인증, 부ㆍ울ㆍ경 최초
“경영교육 프로그램 세계적 인정”
울산과학기술원(UNISTㆍ총장 정무영)이 세계적 인증기관을 통해 ‘경영학교육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개교 9년 만에 이룬 쾌거로, 부ㆍ울ㆍ경에서는 첫 사례다.
UNIST 최근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가 ‘경영학교육 국제인증’을 승인한다는 공식 서신을 보내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UNIST는 경영학부 학사과정과 일반대학원 경영학 석ㆍ박사과정,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융합경영대학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설립연도 기준으로 국내 대학 중 최연소 AACSB 인증 대학에 올라선 것으로, 울산과 부산, 경남 등 동남권에서는 처음이다.
AACSB는 경영학 대학교육의 품질보증과 지속적 향상을 위해 1916년 설립된 세계 최대 경영학교육 국제 인증기관이다. AACSB 인증은 대학 발전 전략, 교수진 역량, 교육과정 우수성, 교육환경 및 학생 우수성 등 총 15개에 이르는 교육지표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심사해 주어진다. 현재 세계 상위 5% 경영대학만 AACSB 인증을 획득했다.
AACSB 측은 “UNIST 경영학부는 재학생과 동문 네트워크가 우수하며, 산업계와 대학ㆍ대학원 교육 전반에 공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인증은 기존 AACSB 인증 경영대학의 네트워크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열 UNIST 경영학부장은 “UNIST 경영학부의 모든 교수와 대학본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개교 9년 만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국제 수준에 걸맞은 교육환경 구축과 연구 교류를 추진해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UNIST는 국내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경영학 학부 과정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같은 대학 특성에 부합하는 ‘경영과 과학기술의 융합 교육’을 강조해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경영 인재를 육성한다. 특히 국내 유일의 에너지트레이딩 전문가를 키우는 프로그램처럼 독특한 과정도 마련돼 경영학의 영역을 넓히고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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