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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준 박성현…. 다시 웃은 팀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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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준 박성현…. 다시 웃은 팀LPGA

입력
2018.11.25 17:20
수정
2018.11.25 20:4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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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팀 선수들이 25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LPGA팀 선수들이 25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투어대항전 에서 LPGA팀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구름팬을 몰고 다닌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은 이날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를 펼치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LPGA 무대서 활약하는 한국인과 한국계 동포 선수들로 구성된 LPGA팀은 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컨트리클럽(파72ㆍ7,367야드)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싱글매치 플레이서 KLPGA팀을 상대로 4승5패3무를 기록, 승점 5.5점을 보탰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이 쌓이는 대회 규정에 따라 LPGA팀은 최종합계 13-11로 KLPGA팀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두 팀은 사흘간 포볼 6경기, 포섬 6경기, 그리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러 승자를 가렸다. 올해 4회째인 이 대회에서 1,2회에 우승을 거머쥐었던 LPGA팀은 지난해 KLPGA에 패했던 아쉬움을 달래면서 역대 전적 3승1패로 격차를 벌렸다.

첫날 포볼 경기에서 승점 1점차, 둘째날 포섬 경기에서 승점 3점차로 앞선 LPGA팀은 싱글매치 플레이가 열린 마지막 날 10번째 주자 박성현이 최혜진(19ㆍ롯데)에 4홀차 완승을 거두고 누적승점 12.5점을 넘겨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LPGA팀 유소연이 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경기 1번 홀에서 세컨 샷을 하고 있다.경주=뉴스1
LPGA팀 유소연이 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경기 1번 홀에서 세컨 샷을 하고 있다.경주=뉴스1

LPGA팀은 이날 초반부터 이민지(22ㆍ호주)와 리디아 고(21ㆍ뉴질랜드)가 각각 김지현(27ㆍ롯데), 김자영(27ㆍSK네트웍스)과 비겨 승점 1점을 보탠 뒤, 양팀 주장 간의 맞대결에서 유소연(28ㆍ메디힐)이 이승현(27ㆍNH투자증권)을 크게 이겨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이후 박성현이 최혜진을 꺾고 쐐기를 박았다.

KLPGA팀은 그러나 패배가 확정됐음에도 결코 주눅들지 않고 막판까지 명승부를 펼쳤다. 김아림(23ㆍSBI저축은행)이 다니엘 강(27ㆍ미국)을 2홀차로 제압한 뒤 상금왕 이정은6(22ㆍ대방건설)가 18번홀에서 극적인 칩인 버디로 전인지(24ㆍKB금융)에 1홀차 승리를 거둬 갤러리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해까지 한국 국적 선수만으로 팀을 꾸렸던 LPGA팀은 올해 한국계 선수 4명을 초청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민지, 리디아 고, 다니엘 강, 제니퍼 송은 사흘 동안 승점 7점을 합작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민지는 2승 1무승부로 혼자 승점 2.5점을 따내 LPGA팀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아림은 3전 전승으로 홀로 승점 3점을 따내는 괴력을 보이며 KLPGA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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