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전통 수묵을 주제로 개최됐던‘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직접 경제효과가 2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지난 9월부터 두 달에 걸쳐 목포와 해남 일원에서 펼쳐진 수묵비엔날레에 대한 평가분석을 (사)남도관광정책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관람객 만족도도 좋고, 전체 관람객 수는 총 29만3,335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목포ㆍ진도지역 관람객은 9만7,387명(33.2%)이었고, 외국인을 포함한 외부 관람객은 19만5,948명(66.8%)이었다. 관람객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은 목포와 진도지역 거주 관람객은 교통ㆍ체험ㆍ쇼핑 등 5만3,770원, 외부 관람객은 9만7,020원이다.
총 233억6,000여만원의 경제효과를 봤으나 외부 관람객의 타 지역 지출 비용을 뺀 실제 총 직접 경제효과는 210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5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평가는 7.0점 만점에 5.38점을, 다음 행사 개최에 재방문하겠다는 응답 비율도 427명(71.5%)으로 높았다. 또 타인에게 권유하겠다는 관람객도 442명(74.0%)이나 됐다. 관람객의 동반자 유형은 가족ㆍ친지가 316명으로 52.9%를 차지했고, 하루평균 체류 시간은 2시간 198명(33.2%), 3시간 132명(22.1%), 1시간(120명(20.1%) 순이었다.
수묵비엔날레의 전남 문화예술산업 발전 기여 여부에 대해서는 364명(61%)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시관ㆍ프로그램 흥미도는 5관의 디지털 아트체험(VR) 및 포토존이 5.71점으로 가장 높았다.
4관 수묵 목판체험 5.67점, 5관 운림산방 수묵화 체험 5.61점, 금봉미술관 전시 5.58점 순이었다. 이 밖에 전시관 분산에 따른 집중도 저하 극복, 접근성 개선, 호응도가 높은 체험행사 확대 및 운영 공간 확보, 안내요원 및 도슨트 운영 확대, 전시장 인근 먹거리 확대, 전국적 홍보 강화 등은 다음 비엔날레 개선과제로 제시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비엔날레가 전통미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예향 남도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다음 비엔날레를 준비하는데 참고자료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