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번 교통사고’ 지역 7곳 선정해 지역별 대책 마련 착수
서울시가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를 위해 노인 빈번 교통사고 지역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 같은 목적으로 노인 교통사고 빈번 지역 7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지역별 대책을 수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선정 지역은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도매시장 △청량리역 교차로 △동작구 상도동 성대시장 △강북구 미아역 부근 △성북구 성신여대입구역 부근 △성북구 길음역 부근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이다.
최근 5년 새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3년 378명에서 335명으로, 같은 기간 보행 사망자 사고는 216명에서 192명으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는 97명에서 102명으로 늘었다.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 중 65세 이상 비율은 2013년 44.9%에서 53.1%로 증가하는 등 노인 보행사고 방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는 2020년부터 시 전역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빈발 지역을 선정하는 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올 12월 중으로 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시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고령자들의 보행 특성을 우선 고려한 맞춤형 개선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 개선과 안전시설 설치 및 정비에 나선다. 용역비,노인 교통사고 빈번 지역 7곳 사업비를 합한 총 에산은 13억원이다. 특히 시는 특별대책 사업지의 대부분이 전통시장이나 그 주변인 만큼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보고 자치구 및 관할 경찰서등과 함께 설계 단계부터 현실적이고 실효성 높은 개선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