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우완 투수 김진우(35)가 호주프로야구리그(ABL) 데뷔전에서 1⅔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지고 퇴장까지 당했다.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질롱코리아는 24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18-2019 ABL 2라운드 3차전 홈경기에서 퍼스 히트에 2-15 대패했다.
이날 질롱코리아 선발투수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통산 74승 61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다 지난달 방출된 김진우였다. 김진우는 2018시즌 1군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서 방출 당한 뒤 호주행을 선택했다.
김진우는 질롱 코리아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퍼스의 크리스 베츠가 싹쓸이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돌 때 2루에서 유격수 박휘연을 향해 거칠게 슬라이딩을 했고, 이때 쓰러진 박휘연은 송구 실책을 했다. 박휘연의 부상과 대량실점에 대해 구 감독은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고, 이어 김진우도 퇴장 당했다.
교체 등판한 권휘는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 투수 출신 구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는 프로ㆍ독립야구단 등을 거친 선수를 모아 창단,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열리는 ABL 2018-2019시즌에 참가하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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