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산다' 화사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남은파'를 결성한 전현무, 이시언, 기안84의 일상과 화사의 일상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화사가 왔다"고 말하며 화사를 반갑게 맞이했다. 박나래는 "화사 회원님에 감사한게 집들이하고 나래 바르뎀이 크게 이슈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화사는 이에 "난 진짜 잘 될 줄 알았다. 바르뎀을 의도한 건 아닌데 시언 오빠가 찬물을 끼얹은 거다. 나는 그 때 너무 재미있어서 진짜 확 될 줄 알았다"고 밝혔다.
먼저 화사의 일상이 공개됐다. 화사는 아버지와 손을 잡고 애교를 떠는 등 절친한 부녀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라고 아버지를 소개했다. 이어 먼 친척까지 모두 모인 남원 아버지댁으로 향했다. 그는 할머니에게도 "사랑한다"라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할머니는 "이렇게 예쁜데 사진은 왜 안 예쁘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화사의 아빠는 직접 숯에 불을 피우며 화사를 위해 장어 구이를 마련했다. 화사는 "내가 어디서 이런 공주 대접을 받아보겠냐"고 아빠에 고마워했고, 화사의 아빠는 "너는 항상 공주대접 받지 않았냐"며 다정함을 드러냈다. 이에 화사는 "엽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아빠의 애칭을 불렀다. 화사는 아빠가 구워준 장어를 먹으며 기뻐했다. 또한 화사는 잡채, 수육 등 음식을 가득 하고 일터로 출근한 엄마를 떠올리며 "울컥했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화사는 아버지와 경운기를 타고 밭일을 하기 위해 나섰다. 화사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직접 경운기를 운전했다.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혜진(화사)이와 경운기를 탔던 게 가장 좋았다.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 계속 딸만 쳐다봤다"라고 행복했던 당시 심정을 전했다.
밭일을 마친 두 사람은 낙엽이 쌓인 길을 걸으며 옥탑방에서 어렵게 살던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화사가 데뷔한 후 집안의 빚을 모두 청산해줬다. 덕분에 조금 편해졌다. 고개를 들고 살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화사의 아빠는 "요즘은 또 많이 바빠서 연락이 안 되니까 아쉽다. 요즘에는 초저녁에 잠들어서 새벽에 딸 전화를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화사는 "내가 새벽에 그렇게 부모님이 생각난다. 일 끝나고 돌아오면 부모님이 생각나서 죄송함을 무릅쓰고 전화를 걸면 항상 신호음이 얼마 안 가고 바로 받으시더라"고 말하며 한결 같은 사랑을 보여주는 부모님에 고마워했다. 화사의 아빠는 "좋은 선배가 되어라. 너처럼 힘들었던 후배들을 보면 잘 해줘라"며 딸을 생각하는 조언도 남겼다.
무지개 남자회원 전현무, 이시언, 기안84가 '남은파'(남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결성해 세 사람은 이시언의 집에서 달력 콘셉트 회의를 진행했다. 세 사람은 서로 본인의 아이디어가 채택되기 위해 철저한 무한 이기주의를 펼쳤다. 서로 자신이 제안한 콘셉트가 가장 좋다고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세 사람은 동묘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안84의 차에 올랐다. 그의 차 뒷좌석에는 쓰레기가 가득해 전현무와 이시언을 경악하게 했다. 기안84는 "모아서 한 번이 버리려고 한 곳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묘에 도착한 세 사람은 촬영 아이템보다 장난감에 빠져 “아무래도 화보에 필요한 것 같다”며 쇼핑을 계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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