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과 재회한다.
23일 오후 복수의 영화 관계자들은 본지에 "이제훈이 '볼케이노' 주연으로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아이 캔 스피크'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볼케이노'는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며, 백두산 화산 폭발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 감독은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조작단' '쎄시봉' '아이 캔 스피크' 등을 연출한 바 있으며,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호평 받았다.
김현석 감독과 이제훈이 함께 했던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2017년 개봉해 328만 22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영화에서 흔히 쓰이지 않던 소재인 '화산 폭발'을 다룬 또 다른 영화도 제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병헌과 하정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백두산'은 백두산 화산 폭발이 임박하면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덱스터 스튜디오가 제작하며, 2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이다.
관계자들은 "같은 화산 폭발 소재이지만, '볼케이노'는 스토리가 전혀 다르며 김현석 감독의 감성으로 색다른 결이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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