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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월드컵 마라토너 “2020년엔 동아시아 일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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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월드컵 마라토너 “2020년엔 동아시아 일주할 것”

입력
2018.11.23 17:11
수정
2018.11.23 18:4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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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씨 ‘내 인생…’ 출판기념회

2002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3년여간 2만20㎞를 달린 '월드컵 마라토너' 김홍영 씨가 23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연 '내 인생은 무한도전의 연속' 출판기념회를 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2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3년여간 2만20㎞를 달린 '월드컵 마라토너' 김홍영 씨가 23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연 '내 인생은 무한도전의 연속' 출판기념회를 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나이 예순 여덟의 ‘월드컵 마라토너’ 김홍영씨가 “2020년 동아시아 일주를 하겠다”고 밝혔다.

2002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1999~2002년 한국과 일본, 남미, 호주, 유럽 등지에서 2만20㎞를 달린 김씨는 23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개최한 ‘내 인생은 무한도전의 연속’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0년 1월 1일부터 2032년 서울ㆍ평양올림픽과 2034년 동아시아 월드컵 유치를 위한 ‘동아시아ㆍ한반도 일주 도보 대장정’에 아내와 함께 나선다는 게 김씨의 계획이다. 그는 2021년에는 국내를 돌고, 정부 승인을 받아 북한 평양ㆍ백두산까지 달릴 생각이다.

김씨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기관지가 건강해졌다”며 가난한 나라의 결핵 환자들을 도울 계획도 밝혔다. 그는 '8,000만의 사랑, 1,000원의 기적, 세계 결핵 퇴치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말부터 세계결핵퇴치 기금을 모으는 데 일조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전 대장정에서 만난 교민들은 한국에 사는 사람들보다 애국심이 더 강하다”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대장정을 기획하게 됐고, 제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꿈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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