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연습생 김태동이 메이저나인과 함께 데뷔를 준비할 전망이다.
김태동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인 메이저나인과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으며 메이저 나인과 다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좋아하던 춤과 노래를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던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저를 기억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긴 시간을 버텨왔다. 그리고 그동안의 잘못된 시간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손편지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김태동은 "지금까지 나온 많은 일들은 매니저 팀장님과의 불화일 뿐이었고 소속사인 메이저나인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늘 저와 함께 아파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저의 버팀목이 되어준 소중한 팬 여러분들과, 그리고 저로 인해 많이 힘드셨던 메이저나인 전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달았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다시 메이저나인의 연습생으로 돌아온 만큼 김태동은 "처음 데뷔를 꿈꾸었던 그 마음 그대로 돌아가 모든 분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는 김태동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메이저나인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앞으로 김태동이 원하는 방향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국민 프로듀서의 큰 사랑을 받은 김태동은 방송 이후 소속사 메이저나인(더바이브 합병사) 측과 갈등을 겪었다. 당시 협의 과정이 길어지며 프로젝트 보이그룹 JBJ 활동에 함께 하지 못했다. 1년 4개월여 만에 메이저나인과 다시 손 잡은 김태동은 이후 정식 데뷔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김태동의 자필 편지 전문.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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