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교섭 진행중인 유성기업 금속노조원들이 사측 교섭대표를 감금 폭행해 중상을 입었다.
23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4시쯤 사내 금속노조 조합원 7명이 사측 공동대표 김모 상무를 집단 폭행했다.
폭행으로 김 상무는 코와 눈 주변 뼈 등이 부러지고 치아 3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 이상의 중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날 제2노조와 임단협을 마치고 나오는 김상무와 노무담당 대표를 금속노조원들이 노무담당대표 방으로 끌고가 감금하고 1시간 가까이 집단 폭행했다”며 “노조원들이 평소 김 상무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다가 이번 임단협에 불만, 폭행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폭행사건이 발생하자 사측은 112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은 노조원들에게 가로막혀 폭행현장에 진입하지 못해 제때 제지 하지 못한 것으로 사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노조관계자는 “노조원들이 사측인사를 집단 폭행한 사실이 없다” 며 “사측의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폭행에 가담한 노조원 7명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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