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영국이 오는 25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인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양측이 브렉시트 이후 양측의 장기적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 초안에 합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EU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실무진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들었다. 지금 막 EU 27개국에 EU와 영국의 미래 관계에 관한 정치선언 초안을 보냈다”고 적었다. BBC에 따르면 정치선언은 브렉시트 후 양측의 교역, 안보 등에 관한 원칙을 담고 있다.
21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브뤼셀에서 회동한 후 영국으로 돌아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22일 런던에서 긴급성명을 내고 “융커 위원장과 구체적이고 좋은 논의를 가졌다. 협상팀의 노력 끝에 정치선언 초안에 대한 합의를 보았다”고 전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13일 585페이지에 달하는 협정 초안에 합의했고, 메이 영국 총리는 다음날 내각의 승인을 받아 냈다. 25일 EU 정상회의에 공식 회부할 협정 초안은 아직 조율 중이다. 이와 관련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메이 총리는 24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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