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박미애 준장 첫 여성 정훈병과장에
장성급 인사… 非사관학교 32%
국방부는 22일 ‘2018년 후반기 장성급 인사’를 통해 중장 8명, 소장 20명, 준장 79명에 대한 진급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비(非)사관학교 출신 진급자 비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육군에선 창군 이래 첫 여성 정훈병과장이 탄생했다.
합동참모본부 차장에는 원인철(57·공사 32기) 공군 중장이 임명됐다. 원 중장은 공사 30기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보다 2기수 아래 후배다. 육군참모차장은 최병혁(55·육사 41기) 중장이, 특수전사령관은 김정수(53·육사 43기) 중장(진급예정)이 각각 임명됐다.
육군 정훈병과장에는 박미애(여군 정훈 3기) 준장 진급 예정자가 임명됐다. 여군이 정훈병과장이 된 것은 창군 69년 만에 처음이다. 노경희 준장 진급예정자도 전투병과 5번째로 여성 장군이 됐다.
해군의 경우 권혁민 국방부 전력정책관(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해군참모차장에, 박기경 합동참모본부 연습훈련부장(소장)도 중장으로 진급, 해군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공군에서는 황성진(공사 33기) 공군사관학교장 이 공군 참모차장으로 이동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과거 장성급 인사에서 비사관학교 출신 진급자 비율은 20% 후반대였으나 지난해 30%를 기록했고, 이번에는 32%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국방부 지원 부대(800부대)장의 계급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환원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국방부는 당분간 현재의 대령 계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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