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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이제 시민이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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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이제 시민이 가꾼다

입력
2018.11.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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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ㆍ시민단체 등 발대식 가져

광주시는 22일 광주 서구 광암교 인근 둔치에서 시민참여형 광주천 가꾸기 발대식을 가졌다. 광주시 제공/2018-11-22(한국일보)
광주시는 22일 광주 서구 광암교 인근 둔치에서 시민참여형 광주천 가꾸기 발대식을 가졌다. 광주시 제공/2018-11-22(한국일보)

광주의 젖줄인 광주천을 가꾸기에 시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광주시는 2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암교 인근 둔치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26개 기관ㆍ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시민 참여형 광주천 가꾸기’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용섭 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 대표와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비전 선포와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광주천 가꾸기에 힘쓰기로 다짐했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과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광주천을 구역별로 나눠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 자치단체가 획일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스스로 공간을 만들고 관리함으로써 광주천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구간별 특색 있는 관리로 다양한 경관이 조성될 전망이다.

관리 형식은 광주천 19.5㎞ 구간 중 하천의 생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상류 일부를 제외하고, 동구 용산동 용산생활체육공원 앞부터 서구 치평동 영산강 합류지점까지 약 12.2㎞ 구간을 각 기관이 300m 정도로 나눠 △하천정화 활동 △하천경관 개선 △환경 캠페인 등을 펼친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관리기관과 단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기업과 단체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 시장은 “광주시가 수질개선과 수량확보 등에 나설 테니 참여 기관과 단체는 맡은 구역을 다양한 아이디어로 가꿔달라”며 “이 사업을 통해 나눔과 자조의 광주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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