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샘김이 싱어송라이터로서 묵직한 발걸음을 뗐다.
샘김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정규앨범 '선앤문(Sun An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음악적인 열정을 드러냈다.
2년 6개월의 공백을 가지면서까지 정규앨범을 작업한 샘김은 "제가 하나씩 곡을 쓰는 과정에서 미니앨범이나 싱글을 먼저 낼 수 있었지만, 정규앨범으로 나오는 게 무게감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프로듀서로서 샘김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샘김은 "2년 전에 썼던 곡도 이번 앨범에 수록했다. 처음에는 영어로 가사를 쓰면서 한국어로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다. 프로듀서로서 제 실력이 부족했지만, 운 좋게도 뜨거운 만두 프로듀싱팀을 만났고 한국어도 열심히 배웠다"고 전했다.
공백기 동안 도미닉 밀러, 찰리 푸스, 톰 미쉬 등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에 게스트로 초청받기도 했다. 샘김은 "제가 봐도 신기하다. 안테나가 저를 잘 포장해주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제 신선한 음악을 듣고 싶으셔서 저를 불러주시는 것 같다"는 이유를 댔다.
천재 싱어송라이터 샘김은 데뷔 후 2년 6개월 만에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한 넘버로 탄탄하게 채운 정규앨범을 선보인다. 샘김이 트렌드 대신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해 써내려간 '잇츠유(It's You)'를 비롯한 '선앤문'의 8트랙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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