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충남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4곳이 미세먼지 저감과 연구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천안시는 최근 아산·서산·당진시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열고 공동으로 중앙정부의 제도개선과 예산확보, 미세먼지 연구 등을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남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국 배출량의 13.2%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4개 시의 배출량이 도내 전체 배출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영향과 대기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근 자치단체간 공동대처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4개 시 모두 민선 7기 공약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내세웠다.
이들은 합의에 따라 내달 19일 아산시에서 미세먼지 대응 지방정부 연대 선언식을 갖고 미세먼지 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광역적인 문제로 어느 한 개 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앞으로 4개 시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상호 협업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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