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염 스타일 창조… 뷰티산업 한류 일으킬 것”
"세계적 무대에서 뷰티산업의 신한류를 불러일으키겠다.” 내년에 세계 네일대회 출전권을 따 낸 구미대 헤어메이크업뷰티디자인과 재학생 이귀염(31ㆍ1년ㆍ사진)씨는 자신만의 ‘이귀염 스타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판 승부를 겨루겠다고 피력했다.
이씨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케이-네일 스타 콘테스트에서 아트메이크업 부문에 출전, 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네일협회(INCA)가 주최하는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 대회엔 이씨 등 한국에선 3명이 출전한다.
그는 “국내대회이지만 저마다 내로라 하는 쟁쟁한 선수들인 만큼 일순간 위축된 적도 있다”며 “내가 할 일만 잘 하면 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반복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입상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8년째 네일샵을 경영해 온 늦깎이 신입생이다. 이미 지역에선 솜씨 좋기로 소문난 ‘실력자’다. “보다 체계적인 공부를 통해 한 차원 도약하기 위해 대학문을 두드렸다”며 “주변에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많은 사람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동기생들과 나이 차이가 많지만, 공부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 “같이 수업을 듣다 보면 제 자신이 스무살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라며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전공은 속눈썹 연장 부문이다. “얼핏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속눈썹에도 사람마다 결과 배열이 달라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며 “다양한 스타일을 접목해 새로운 ‘이귀염 스타일’을 만들고, 내년 세계대회 입상을 목표로 실력을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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