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철 CCTV 없는 집 골라 금품 훔쳐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 농촌을 돌아다니며 빈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상습특수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로 A(34)씨와 동생(31)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형제는 지난달부터 이달 13일까지 추수로 바쁜 농촌 지역을 돌아다니며 12차례에 걸쳐 2,4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농번기 낮 시간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주택을 표적으로 삼았다. ‘계세요’라며 문을 두드려본 뒤 인기척이 없으면 출입문이나 창문을 통해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들이 훔친 귀금속은 충북 충주에 있는 금은방에 팔았다.
이달 초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용의차량을 추적해 충주와 원주에 숨어있던 형제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귀금속과 현금은 가급적 은행에 보관하고, 출입문과 창문은 반드시 잠그고 일을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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