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최한 국회의장-여야 5당 부부동반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발언 사실을 부인하자 이 대표와 같은 자리에 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를 재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탐라도다 ☆
연동형 비례대표제 가부 논란 이전에 전제는 의원정수 확대다.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지 않은 곳이 정치다. 과연 국민들이 받아들여줄까? 그들만의 논란이고 관심이다.
●아야로시 ☆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국정치의 대표성 왜곡 문제, 곧 유권자의 투표와 실제 의석수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다. 그동안 거대 정당들은 당리당략적 유불리에 매몰돼 소극적이었다. 이번 해프닝은 앞으로도 극적인 상황 변화 가능성이 적다는 걸 보여준다. 기득권 타파가 이렇게 어렵다.
●여의도 어공 ★★
손학규 대표가 이슈를 만들고 싶어하는 거 같다. 이해찬 대표도 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만큼,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란보다는 어떻게 하면 민의가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만들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술랭 가이드 0
발언의 진위를 따지는 것보다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지금 논의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정당이 만들어지는 현 체제에서는 정체성이 모호하다. 왜 정당이 비례적으로 대표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먼저 논의가 돼야 함.
●신상구(愼桑龜) ★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여당대표가 본인이 했던 말도 기억 못 한다는 건데...올드보이라 비판 받아도 할 말 없는 거다.
●생명의 속도에서 본 풍경 0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0.92%의 정당득표율로 서울시의회 의석수(110석)의 92.73%(102석)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25.24%의 표를 얻고도 의석은 불과 5.45%(6석)만 차지했다. 관건은 민주당이다. 정당의 유불리 문제로 이런 민주주의 왜곡을 그대로 두겠다고 한다면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부끄럽게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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