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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는 배우 정우성의 ‘따뜻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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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는 배우 정우성의 ‘따뜻한 행보’

입력
2018.11.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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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Goodwill Ambassador)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따뜻한 사진을 공개했다.

정우성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아이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는 정우성의 품에서 편안한 표정이며, 정우성 역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정우성은 2015년 6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3일엔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서울 중국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1시간 정도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우성은 난민을 둘러싼 '가짜 뉴스'로 인해 시민들의 걱정이 커진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는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의견을 정하지 않았거나, 난민에 호의적인데 다만 반대하는 집단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

또한 두 사람은 난민이 누구인지 제대로 설명하고, 출신국의 위험이 해소되면 즉시 집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는 점을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난민심사에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는 게 유엔난민기구의 입장이라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이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정우성은 "앤젤리나 졸리도 제주 예멘 난민 사태로 한국이 시끄럽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며 "한국대표부에서 시간이 괜찮으면 잠깐 만나서 얘기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왔더라. 마침 촬영이 없는 날이라 만났다. 한국에서의 제주 예멘 사태 등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김어준이 "앤젤리나 졸리가 정우성이 악성 댓글에 시달린 걸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 UN 난민기구에서도 알고 있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우성은 "그때 유엔난민기구 측에서도 심각하게 한국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응원의 말을 전했다"라고 답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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