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8강 진출이 무산된 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서 콜롬비아와 비기며 대회를 마쳤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여자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우루과이 콜로니아의 수피치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내줘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스페인, 캐나다에 패하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이 좌절됐던 U-17 여자대표팀은 1무 2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들고 24일 귀국한다.
8강행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섰고, 전반 14분 만에 페널티 킥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 14분 천가람(충주예성여고)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하다가 상대 수비의 파울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조미진(울산현대고)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1-0 리드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90분을 잘 버티며 대회 첫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시간 콜롬비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기셀라 호벨도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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