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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포함 컬링팀, 대회 기간 술 취해 행패 부리다 출전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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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포함 컬링팀, 대회 기간 술 취해 행패 부리다 출전자격 박탈

입력
2018.11.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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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경기장 모습. 연합뉴스.
컬링 경기장 모습. 연합뉴스.

캐나다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속한 컬링 팀이 대회 기간 벌인 음주 추태로 퇴출당했다.

월드컬링투어(WCT)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라이언 프라이와 제이미 코, 디제이 키드비, 크리스 실러를 스포츠맨답지 않은 행동으로 퇴출했으며, 해당 팀의 잔여 경기는 몰수패 처리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프라이(39)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캐나다 방송사 CBC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프라이의 팀은 지난 16일 첫 경기를 승리한 후 내리 2연패를 기록했다. 연패 후 프라이의 팀은 라커룸 등에서 술을 마시고 기물을 파손했다. 대회에 참가한 다른 팀의 선수들은 “전날(17일) 열한 시쯤 프라이의 팀이 라커룸의 라커를 발로 차고 브룸(컬링용 빗자루)를 부쉈고, 그 옆에는 20~30병의 빈 맥주병이 놓여져 있었다”고 말했다.

프라이 팀은 18일 예정대로 마지막 경기를 진행했지만 관중과 상대팀의 빗발치는 항의 끝에 결국 실격패 처리됐다. 경기 후 월드컬링투어는 프라이 팀의 향후 월드투어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월드투어는 국가대항 개념인 대륙 및 세계선수권과 달리 클럽 대항전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국제대회다.

프라이는 실격패 처리 직후 “나는 통제력을 잃었고 내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제이미 코 또한 사과문을 통해 “팬, 출전 선수 그리고 조직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조직위가 우리의 자격을 박탈하는 건 옳았다”며 징계를 수용했다. 프라이는 파손된 라커의 수리비용을 변상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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