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가 2년을 기다린 완전체 앨범으로 컴백한다.
EXID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새 앨범 '알러뷰(I Love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2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건강을 회복한 메인보컬 솔지와 함께 더욱 강력한 완전체가 된 EXID는 이날 처음 공개한 '알러뷰'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로도 시너지를 입증했다. EXID의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이 다시 시작됐다.
'알러뷰'는 신사동호랭이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곡이다. EXID가 데뷔 후 처음 시도하는 사랑 노래이기도 하다. 솔지와 혜린의 안정적인 고음, 하니와 정화의 매력적인 음색, 엘리(LE)의 독특한 자작 랩까지 다섯 멤버의 장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EXID가 직접 '가장 EXID 다운 음악'으로 소개했을 만큼 팀 컬러가 특히 돋보인다.
특히 2016년 12월 갑상선기능항진증 확진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솔지가 복귀해 다시 완전체가 된 EXID의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솔지는 지난해 11월 EXID의 '덜덜덜' 활동 당시 녹음과 재킷 촬영에는 참여했으나, 방송 활동은 함께 하지 못했다. 솔지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나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남다른 가창력과 끼를 뽐냈다.
지난 2년 동안 혜린이 임시 메인보컬을 맡는 등 다른 네 멤버도 1인분 이상의 역할을 다하며 솔지의 빈자리를 완전하게 채웠다. 그럼에도 완전체 만의 시너지는 분명히 있었다. 솔지의 존재감은 물론 다른 멤버들의 성장한 실력들도 함께 하기 때문. 다섯 멤버는 "안정감이 느껴진다. 드디어 제 자리를 찾은 기분"이라며 입을 모았다.
완전체 컴백이라는 의미를 제외해도 '알러뷰'는 EXID에게 특별한 노래다. 솔지는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을 만한 앨범"이라고 자신하며 팬들을 위한 1위 공약을 직접 걸기도 했다. 7년차 EXID의 내공이 녹아있어 노출 없는 슈트 의상으로도 충분히 섹시했고, 하트 3종 세트로 설명되는 포인트 안무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도 더했다.
활기찬 분위기에서 완전하게 돌아온 EXID의 '알러뷰'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ID는 이날 오후 팬들과 함께 하는 쇼케이스로 '알러뷰' 무대를 선보이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솔지의 '촉'이 연말 가요계에 제대로 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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