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지난달 한국과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리온이 이날 공시한 10월 영업 잠정실적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6%,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한국 법인 41.4%, 중국 법인은 245.7%나 껑충 뛰었다.
오리온은 “한국 법인은 7월 출시한 간편대용식 신규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 ‘생크림파이’ 등 신제품 매출 호조가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중국 법인은 영업 및 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 효과로 영업이익이 세 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선 초코파이, 하오뚜어위(고래밥), 큐티파이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등 신제품들에 대한 호응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과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폭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법인은 중동 수출 물량이 줄었으나 스낵ㆍ비스킷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 내수 매출이 9%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딜러 교체를 마치고, 영업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1~3분기 누적 실적에 이어 10월에도 주요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영실적을 월간 단위로 공개함으로써 보다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