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 호암재단 신임 이사장 선임

김황식 신임 호암재단 이사장. 호암재단 제공

호암재단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김황식(70) 전 국무총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김 이사장이 호암재단과 호암상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다음 달 1일 취임한다.

전남 장성 출생의 김 신임 이사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사법시험(14회)을 거쳐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된 호암재단은 호암상 운영, 학술 및 연구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암재단은 이현재 전 국무총리가 초대 이사장으로 17년간 재단을 이끌다 2014년부터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아 왔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