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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홍준표 전 대표 복귀, 개그계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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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홍준표 전 대표 복귀, 개그계를 위협한다”

입력
2018.11.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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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정의당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현실정치 복귀’ 선언에 발맞춰 낸 논평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전 대표나 자유한국당에 대한 입장뿐만 아니라 개그계의 분발을 강력히 촉구하는 ‘조롱’도 함께 담겼기 때문이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20일 홍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하자 다른 정치 사안에 대한 당의 입장과 함께 ‘홍 전 대표의 현실 정치 복귀로 위협받는 개그계’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최 대변인은 “수시로 현안에 미주알고주알 참견하는 바람에 언제 떠났는지 국민들은 인지도 못했지만 복귀를 한다니 일단은 격하게 환영하는 바”라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국민들은) 홍 전 대표가 꼭 자유한국당의 종신 대표직을 맡아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일 이뤄주길 바라고 있었다”며 “이제 그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평했다.

홍 전 대표가 밝힌 복귀 배경에 대해서는 “홍 전 대표는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며 “누구한데 넘어가고 있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홍 전 대표의 복귀로 자유한국당에게 넘어갈 가능성은 ‘0’에 수렴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의 자유한국당 대표직 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최 대변인은 “예정대로 내년 2월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홍 전 대표는 다시 대표직에 도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반드시 금의환향하여 수구 보수의 거목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서서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홍 전 대표에게 통째로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면 개그계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끝맺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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