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감정이나, 외교적인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는 한일 관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사람들과 일본의 사람들 모두 매년 까마득히 서로의 나라를 관광하고 둘러보고 있다. 아무래도 가까우면서도 또 먼, 그리고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관광 지역 중 하나인 '오다이바'를 찾는 이들을 위해 독특한 관광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운전하며 즐기기 좋은 오다이바
개인적으로 일본을 다니면서 운전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운전자들도 '일본에서의 운전'은 다소 부담을 느낄 게 사실이다. 게다가 주차료의 압박도 상당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의외로 '주차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은 편이고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오다이바 자체가 교통량이 많은 편이 아니라 운전 자체의 어려움이 크지 않다.
게다가 오다이바에서 시부야나 요코하마 등과 같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에도 '구글 지도'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하면 통행료는 물론이고 안전한 주행까지도 가능하다. 기회가 된다면 렌터카와 함께 운전하며 일본 여행을 즐기는 걸 권해보고 싶다.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공간 메가웹
오다이바의 상징과 같은 '팔레트 타운'의 대관람차 아래 자리한 메가웹은 지난 1999년 개장한 토요타의 자동차 복합 테마 공간이다.
메가웹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시티 쇼케이스’를 통해 토요타가 판매하고 있는 모든 자동차를 전시해 토요타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역사 속에서, 그리고 사진으로만 보던 차량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히스토리 개러지’ 를 마련해 '역사의 가치'를 전달한다.
그리고 미래의 고객이자, 이미래의 운전자가 될 아이들에게 안전 운전의 중요성과 실제 체험을 할 수 있는 ‘라이드 스튜디오’ 또한 마련하여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자동차' 테마로 하루 모두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티 쇼케이스 존은 매 기간 마다 고유의 테마를 갖고 전시의 구성이나 전시 차량의 구분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킨다. 이전에는 다양한 협업을 과시하는데 집중을 했고, 근래에는 2020 도쿄 올림픽의 오피셜 파트너로서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와 페럴림픽 등을 체험하는 공간 등을 제시하고 있었다.
물론 이와 함께 다양한 차량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토요타가 선보이고 있는 미래 기술, 수소 연료 전기, 능동적인 보호 기능 등 다양한 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이외에도 토요타가 일본은 물론이고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레이스카들 또한 함께살펴볼 수 있다.
브랜드를 가리지 않은 시간
토요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다면 메가웹이 조금 답답하지 않을까?
꼭 그런것도 아니다. 사실 메가웹에 자리한 '히스토리 개러지'는 토요타 브랜드에 한정된 공간이 아니다. 실제 이번에는 '1960 도쿄'라는 주제로 60년대의 차량들이 줄지어 전시되었는데 마쯔다 캐롤과 폭스바겐 비틀, 캐딜락 엘도라도 등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들의 차량들이 줄지어 전시되었었다.
한편 메가웹이 자리한 '팔레트 타운'에는 비너스 포트 쇼핑몰도 존재한다. 메가웹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을 기다리는 동안 쇼핑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비너스 포트의 쇼핑몰은 무척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으로 가득하니 사진 찍기 좋은 장소기이도 하다.
유니콘 건담 그리고 다이바 시티
팔레트 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지만 '걸어서 닿을 수 있는' 다이바 시티에는 실재 크기의 건담이 자리한다.
예전에는 퍼스트 건담이 위치했으나 최근 유니콘 건담으로 교체되었다. 참고로 유니콘 건담은 1시, 3시 그리고 5시에 각각 위 사진처럼 일부 패널이 변형되고 라이팅 효과가 더해지는 '디스트로이어 모드'가 발현되어 건담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사진 스팟이 된다.
참고로 다이바 시티 또한 비너스 포트와 같이 쇼핑 공간이기 때문에 쇼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도쿄는 워낙 다양한 관광지가 많아 한 번에 모든 곳을 둘러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만약 도쿄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오다이바를 즐길 계획이 있다면 메가웹과 다이바 시티 앞의 유니콘 건담을 만나보면 어떨까? 꽤나 즐겁고 인상적인 추억이 될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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