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용가 100여명 참여 ‘이색볼거리’
가을을 맞아 전남 목포에서 전통과 창작을 곁들인 한국 춤의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공연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목포시립무용단 정기공연은‘살풀이 춤’이매방 명인의 목포전통춤 기법에다가 중앙무대에서 주류를 이루는 현대적 춤을 함께 어우르는 결과물을 보여줘 다채롭다.
목포시는 오는 29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극장에서 100여명이 출연해 한국 춤의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목포시립무용단 ‘무작(舞作)-춤을 만들다’ 제 38회 정기공연이 무대에 오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전통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창작무 ‘그 기억을 묻다Ⅱ(木浦 舞)’, ‘숨, 꽃잎 떨어지나니’, ‘청 홍 백 황 흑, 꽃자리 흐드러질 제’, ‘神出鬼沒(신출귀몰)’, ‘태평무’ 등 다양한 춤사위들이 펼쳐진다.
더욱이 이번 공연이 주목 받는 이유는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이 화려하게 총출동한다.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특별한 무대이다.
박수경 목포시립무용단 총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자를 비롯해 전순희(서경대 교수) 여울무용단, 숙명여대 출신으로 구성된 순헌 무용단, 김선정(단국대 교수) 무용단 등 100여명이 출연한다. 여기에다 이번 공연에 특별출연으로 수도권 대표로 숙명여대 차수정 교수와 박 상임안무자가 직접출연, 독특한 춤사위를 보여준다.
아무것도 없는 무영에서 춤의 발자취를 찾아 현실에서 새롭게 완성시킨다는 주제로 첫 시도된‘무작’ 공연은 목포에서 처음 소개되는 전순희 여울무용단, 순헌 무용단, 김선정 무용단 등과 협연으로 한국 춤사위를 재조명ㆍ재창조해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춤의 세계를 목포지역에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 총 예술감독은“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춤을 향한 쉼 없는 열정과 투혼으로 단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무용이라는 예술장르를 통해 의미 있는 목포 춤의 저변확대를 위한 몸부림”이라면서“한국춤사위의 아름다움을 목포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